연중 제4주간 토 -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본문
연중 제4주간 토 -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예수님께서 그들(제자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이" 밀려오는 사람들.
그들은 배가 고프고, 목이 마르고, 몸이 아프고,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서 무엇을 보시고, 무엇을 주실까?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주님은 빵이나 치유나 축복에 우선하여 가엾이 여기는 눈길을 주신다.
('은총'의 히브리어 어원은 '눈길'과 관련된다.)
그리고 몰려온 사람들의 이런저런 요청을 들어주시기 전에 가르침을 주신다.
목마른 이들에게 당신 은총의 눈길을, 길 잃은 이들에게 길이신 당신의 가르침을 주신다.
엾은 마음이 담긴 당신의 눈길을, 이제는 성체에 담아 우리에게 주시고,
어둠을 밝히는 가르침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말씀에 담아 우리에게 주신다.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