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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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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5주간 월 -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5-09-23 15:16   조회: 19회

본문

연중 제25주간 월 -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오늘 복음 말씀은 별다른 설명 없이 주님의 단편적 말씀을 모아놓은 부분의 일부다.

앞뒤 설명 없이 짧은 경구를 모아 놓은 말씀을 이해하는 열쇠는 그 맥락에 있다.

오늘 말씀은 "씨 뿌리는 이의 비유"에 이어지는 맥락임을 유념할 때 그 의미가 잘 드러난다.

즉 "말씀"이라는 "씨앗"의 관점에서 이해하면 그 뜻이 잘 드러난다(A. Vanhoye).


​사람이 말씀을 어떻게 듣고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겉으로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표면적으로는 말씀을 잘 들은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차이를 알기 어렵다.

그러나 "좋은 땅"처럼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는

성령께서 그들 안에서 말씀을 밝게 비춰 주신다. 

이런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어둠)에 놓일 때에, 성령의 빛을 받은 말씀을 "등불"로 삼아, 

잘 비추이는 등경 위에 놓아서, 즉 말씀을 삶의 지침으로 삼아 어둠을 밝힌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말씀은 개인이 처분하는 소유물이 아닌 하느님의 현존이다.

말씀과의 진정한 만남에 개인적인 숨김이나, 겉꾸밈이나, 과장은 장애물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을 말씀 앞에 드러낼 때 말씀은 그 모든 것을 비추신다.

말씀의 빛을 받으면, 감추고 싶었던 것까지 모두 환하게 드러나 제 모습을 되찾는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정의와 공평에 어긋나는 듯한 위 구절 역시 "말씀"에 관한 이야기다.

말씀을 통해 드러나는 주님과의 만남은 고갈되지 않는 샘,

만남이 깊어질수록 더욱 풍요로워지는 생명의 샘이다.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는 말씀의 은총을 더 받을 것이고, 거부할 때는 기존의 은총마저 사라진다.

다른 한편, 말씀은 나눌 때에, 즉 삶으로 선포할 때 더 받게 되고,

나누지 않고 움켜쥐려 한다면 가지고 있던 은총마저 사라진다.

말씀은 그 본성이 선포되어야 할 기쁜 소식이므로, 묶어 둘 수 없는 실재다.


[출처] 말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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