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회원가입  |   로그인  |   오시는 길
우리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한다.
(말씀의 길 회헌 47조 참조)
말씀의 숲
영성의 향기 말씀의 향기 수도원 풍경 세상.교회의 풍경 기도자리
말씀의 향기

연중 제5주간 목 - 주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5-02-14 10:01   조회: 752회

본문

연중 제5주간 목 - 주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이방인 여인을 강아지 취급하는 예수님의 말씀은 이해하기 힘들다.

천대받던 이방인이자 차별받던 여자이며,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위해 손을 쓸 능력도 없는

무력한 존재인 여인을 강아지 취급하는 말씀은 충격적으로 들린다.

이제껏 보여주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자비심은 어디로 갔나?

어쩌면 인간이 인생의 맨 밑바닥까지 내려가 자신의 실상을 깨닫게 하시는 말씀 아닐까?

더 내려갈 곳이 없는 존재의 바닥에서 인간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부르게 되고,

의지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가난에서 하느님에게만 의지하게 되고,

아무런 힘이 없는 극한의 무력감 가운데 간절히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게 된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강아지 취급하는 말씀을 듣고도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여인의 믿음은 놀랍다.

성서학자들은 이 황당한 에피소드를 전하는 마르코의 의도를 파악하는 열쇠가

이방 여인의 고백에 쓰인 예수님께 대한 호칭 "주님 kyrios"에 담겼다고 본다(Lectio Divina 5, 186).

 

'내 처지가 어떻든 당신은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십니다.'라는 고백에

하느님 딸의 품위를 되찾아주는 은총이 따르고, 주님께서 지으신 사람의 본래 모습이 회복된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출처] 말씀에

해뜨는 마을 l 영보자애원 l 영보 정신요양원 l 천안노인종합복지관
교황청 l 바티칸 뉴스 l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l 한국 천주교 주소록 l 수원교구
우. 13827 경기 과천시 문원청계길 56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56 MunwonCheonggyegill Gwachon-si Gyeonggi-do TEL : 02-502-3166   FAX : 02-502-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