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7주간 토 -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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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간 토 -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의 어떤 점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적합할까?
어린 나이는 어린이 자신의 덕이 아니고, 어린이라고 모두 언제나 착하지도 않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본인이 유아 시절부터 사악했다고 고백한다.)
주님께서 이르시는 어린이의 특성은 어린이와 부모와의 관계에 있지 않을까?
복음은 아버지를 대하시던 예수님과, 예수님을 대하시던 하느님의 관계에 관한 말씀으로 들린다.
어린이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눈길은 당신을 바라보시던 하느님 아버지의 눈길이고,
주님께 다가오는 어린이의 눈길은 하느님 아버지께 안겼을 때의 당신 눈길로 보인다.
아버지의 사랑을 확신하는 어린이의 마음이면 아버지의 나라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하느님 나라는 그런 사람이 들어가는 곳임을 이르시는 말씀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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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인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경우 중 하나는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 부모에게 주는 사랑입니다.
그들은 부모의 돈이나 지위에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저 부모로서의 우리를 사랑할 뿐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웃음이나 좋은 성적, 말을 잘 듣는 것에 대해 보상을 해 줌으로써
결국 사랑에 조건을 다는 법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우리를 사랑하는 방식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많이, 조금만 더 오랫동안 무조건적인 사랑을 준다면
지금과는 아주 다른 세상이 올 것입니다."(E. 쿼블러로스, 인생수업)
[출처] 말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