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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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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의 짐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9-16 10:25   조회: 1,343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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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세상을 바로 살지 못했을 겁니다

내 등에 짐 때문에 늘 조심하면서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바르게 살도록 한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겁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도 알았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가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를 성숙시킨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과 소박함의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보니 내 등의 짐은

나에게 기쁨을 전해준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물살이 센 물을 건널 때는

등에 짐이 있어야 물에 휩쓸리지 않고

화물차가 언덕을 오를 때는

짐을 실어야 헛바퀴가 돌지 않듯이

내 등의 짐이 나를 불의와 안일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게 했으며

삶의 고개 하나하나를 잘 넘게 하였습니다.

 

내 나라의 짐, 가족의 짐, 직장의 짐,

이웃과의 짐, 몸이 아픈 짐, 슬픈 이별의 짐들이

내 삶을 감당하는 힘이 되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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