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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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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남기는 사람

작성자 : 말씀의성모영보수녀회   작성일: 21-09-08 21:11   조회: 1,255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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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피어날 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이 될 때 소리가 없다.

언제 피었는지 알 수 없는 정원의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린다.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 송이 꽃을 피우 듯 침묵하고 

있어도 향기가 난다.


한 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과 만나고

 참 많은 사람과 헤어진다.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꽃이 져도 향기가 남아 다음해를 

기다리게 하듯 향기 있는 사람은 

계절이 지나가도

늘 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 김재진 "나의 자유는 너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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